이번에 회사에서 다같이 놀러가게 되어 가평 플로렌스 펜션에 숙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그 어떤 펜션 중에서 최악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1. 추가 인원 비용 문제
추가 인원 비용이 만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만오천원을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난방비를 추가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난방비가 왜 더 늘어나는지는 납득하기 어려웠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고지한 가격이 달라지면 그 전에 말씀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놀러왔으니 좋은 마음으로 드렸고 난방을 잘 부탁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2. 난방도 환기도 되지 않는 실내 환경
추가 비용까지 드리며 부탁드렸지만 난방은 거의 되지 않았습니다. 거실은 반정도만 난방이 들어와서 그 넓은 거실에서 반정도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침대방은 더더욱 열악해서 거의 난방이 들어오지 않았고 그나마 주셨던 전기장판... 각 방마다 하나씩 배치되어 있었지만, 15명~20명을 받는 곳에서 여자 3명이 누우면 전혀 틈이 없는 크기의 작은 전기 장판 2개 주셨네요.
그래서 전기 장판을 좀더 주던지, 난방을 해결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2개를 한방에 주시고는 나머지는 거실에서 자라고 하셔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환기도 전혀 되지 않아서 고기를 조금만 주방에서 구워도 집안 전체가 연기에 뒤덮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 물론 주방은 전혀 난방이 되지 않아서 요리하시는 분들은 추위와 싸워야만 했습니다.

3. 열악한 기타 환경들
일단 노래방 기계가 있다고 했지만 되지 않았습니다. 제 예약 문자를 보시면 노래방이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 대하여 사전 통지도 없었고 저희가 여쭤 보니 그제서야 너무 당연하게 안된다고 하시는 모습에 무척 당황하였습니다.

15명 ~ 2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이곳에 후라이팬은 한개, 냄비는 2개정도 있었습니다. 밥솥은 왜인지 밥이 되다가 잘 안되어서 냄비로 옮겨서 밥을 해야 했습니다.

화장실은 3개라고 써있었지만 하나는 사용할 수 없었고, 하나는 중간에 막혀서 사용 중지 되었었습니다. 막혔다고 말씀드리고 뚫으시다가 하나로만 사용할 수 없겠냐고 물으셔서 안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뚫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주인집과 문 하나로 이어진 곳을 과연 독채형이라고 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바닥도 꺼지려고 하고 대부분의 천장은 첨부 사진처럼 천으로 덧대어져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저의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이 펜션 이용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펜션 주인분께서도 저의 후기를 보시고 부디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개선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