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만나기 4일 전에 예약하려니 장소가 없었는데 다행히 그린펜션 잡아서 잘 놀고 왔습니다.

리모델링을 최근에 한 줄 알았는데 사진에 좀 속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낡았어요. 사진을 바꾸셔야 할 듯...

화장실 천장이 뚫려있어서 바람이 막 들어오더라고요. 더운쪽으로 물틀면 수압이 좀 약해요. 대신 세면대는 그런데 샤워기는 수압이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세 개가 한쪽 복도 끝에 다 몰려있어요. 사진상으로 추측이 안되었는데 참고하세요. 화장실 하나는 특이하게 부엌 싱크대 바로 옆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잘 안쓰게 되요.

그런데 오래되서 그런지 원래 요즘 건물보다 옛날 집이 부실공사 없이 튼튼하다잖아요. 밖에 나가보면 노래부르고 떠들고 엄청 시끄러운데 들어오면 하나도 안들릴 정도로 방음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 뛰어노는데 부담이 없었어요. 4살짜리 아이들이 실컷 뛰어 놀았어요.

특히 방바닥이 얼마나 따뜻한지 찜질방에서 몸지지듯이 놀다 왔습니다.

리모콘 안된다고 하면 바로 건전지 교체해주시고 분리수거도 해주시고 친절하시더라고요. 주변에 족구장 계곡 그네도 있어서 날 따뜻할 때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운 계절이었지만 바베큐장이 사방이 벽으로 되어 있어서 고기 구워먹을만 했고요. 하지만 패딩은 입고 먹을 정도였으니 난로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네요.

디자인이나 그런것보다 상관없이 넓고 여러식구 모여서 다녀오기에는 부담없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