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후기가 좀 늦었지만..ㅎㅎ 저와 여자친구는 일에 찌들어 '정말 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 이곳저곳 두리번 거리다 아리따운펜션을 발견했어요! 팬션이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바꾸게 해준 예쁘고 쉬기 좋은 펜션이었습니다. 저희는 '무아'객실을 이용했어요. 첫날 일정덕에 밤늦게 도착했는데 가는길에 사장님께서 잘 오고 있는지 걱정어린 전화도 해주시고 늦저녁 시간인대도 웃으며 마중나와 방까지 짐도 옮겨 주셨네요.
다른펜션들과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정말 조용했답니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너무 이뻐서 감탄사부터! 정말 사진그대로 였어요. 신나서 윗층도 올라가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더랍니다. 샤워부터 하고 시간맞춰 숯불도 준비해주시고, 기본양념이 준비가 돼있다고 해서 찾아가봤더니 사모님께서 소금, 후추랑 참기름까지!!양념통 통째로 빌려주셔서 감동 ♥.♥ 제가 숯불에 고기를 잘 못구워 홀랑 태우고, 냄새를 맡으셨는지 와서 굽는 요령까지 알려주셨어요ㅋㅋ 굽는 요령알려주시면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어떻게 운영해 나갈것인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정말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되는 펜션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저희 인상이 너무 좋다고 커피까지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안에들어와 준비해온 와인 한잔 마시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갔습니다. 한참 마시고 알았는데. 무드등이라고 할까요? 신비로운 분위기의 파란색등이 있었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죠ㅋㅋ 연인과 함께 하시는 분들은 꼭! 이 분위기 있는 불빛 아래서 한잔 하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시길 바라요. 침대도 넓어서 둘이 굴러다니면서 자도 떨어질 일은 없겠더라구요 :)
다음날 자고 일어나 바깥 공기좀 쐐러 나갔더니 사장님께서 모닝커피를 권해주셔서 한잔 마시며 펜션주변 산책로를 알려주셔서 아침먹고 상쾌한 아침공기와 느긋하게 한바퀴 걸으니 정말 잘 쉬고 있구나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바로 옆에있는 계곡에 가서 물구경도 하고,(비가 오기전이라 물이 깊진 않았지만요ㅋㅋ) 계곡근처에 쓰레기도 없이 깨끗했어요!
이것저것 신경많이 써주신덕에 편히 잘 쉬고 가는길까지 사모님과 같이 인사해주셔서 기분좋게 왔습니다. 사장님, 사모님도 좋고 공기 좋고, 산 좋고, 물 좋고. 두번와도 아깝지 않겠다가 아니라 또 찾아올 계획을 세우게 하는 펜션이었어요.
힐링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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