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1일 토요일..
며칠전 부터 검색을 통해 몇개의 펜션을 리스트로 수첩에 적어
놓았었다.
주말이면 더 바빠진 서방님 덕분에 예약을 미루고 있다가 회의중에
카톡으로 건네온 한마디~ 떠날 준비해
앗싸~
거실의 노트북을 서둘러 켜고 리스트에 올라있던 몇개의 펜션중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테라스의 아침"으로 결정 쾅쾅쾅 ㅎㅎ
서둘러 입금하고~서방님 오자마자 고고씽...
근래들어 진심 힐링이 필요했던 나에겐 그시간 또한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스텔라스파방으로 들어서자 생각했던 것보단 아주 넓진 않았지만
너무 아담하고 깔끔한 것이 맘에 쏘옥 들었다.
들어서자 마자 우린 기념사진 한방 찍어주시고~ ㅎㅎ
서둘러 카페앞 수영장이 있는 바베큐장으로 ~
소박하게 정갈하게 차려진 바베큐 상차림...고기도 버터를 센스있게
올려서 주신 오징어도 맛있었고 된장찌개와 3년묵은 김치 진심 맛있었어요~
사실 밖에서 김치를 잘 먹지 않았었는데...사장님이 주신 김치는 정말
저희 입맛에 딱이었답니다.ㅎ
살짝 찬기운이 도는 밤이었지만 까페앞 조명받은 소나무의 정겨움과
더불어 흘러나오는 음악은 더불어 마음까지 훈훈하게 함과 동시에
기분up up
숙소에 돌아와 밤공기, 밤하늘 별과 함께한 스파~완전 좋았어요
근래 몸이 좀 안좋았는데 혈액순환이 팍팍 되는 느낌 ㅎㅎㅎ
입욕제의 은은한 향기가 어우러져 더 좋았답니다..^^
잠을 청하기가 아쉬운 밤이었지만 잠을 청하고 부지런히 아침잠을 깨워
혼자 산책 아침풍경 만끽
아직은 봄의 풍경이 아직은 만개를 품고 있는 꽃봉오리 처럼 풍성하진
않지만 제겐 나름 간만에 찾아온 평화같은 평온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은 늘 저 자신을 내려 놓게 만들거든요~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 하신 사장님과 훈남 아드님...넘넘 고마웠어요~~
기회가 되면 또 뵈어요~저희 신랑도 안부 전해 달라십니다요 ㅎㅎ

두서없이 남긴 방골사과의 후기였습니다.
행복하세요^^


결혼기념일겸 겸사겸사 급 떠난 여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