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주년... 특별히 준비한 이벤트도 없이 이제 5살인 딸, 7개월된 아들과 함께 양평 여행에 나섰습니다.

레일바이크의 여유를 만끽하고, 승마체험까지 하며 엄청 즐거워하는 딸아이를 보며 행복한 마음으로 숙소인 써니힐 팬션에

도착했는데... 팬션 내부에 들어서자, 깨끗하고 분위기 있는 느낌,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집에 가지말고 그냥 팬션에서 살자고 하네요.^^ 부모님 연배정도 되어보이시는 사장님께서 아이들 환절기 감기 조심해야 한다고 이불도 4개나 더 챙겨주시고 기분좋게 맞이한 저녁 바베큐식사... 그런데, 그만 제가 큰 실수를 저질러 팬션내부의 일부를 태워 버렸네요. 사장님은 놀라서 맨발로 뛰어 올라오시고...

행복했던 결혼 5주년 기념여행이 자칫 망칠 위기였는데, 관절수술로 불편한 무릎에 통증을 느끼시면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해주시던 사장님과 사모님 덕분에 좋은 추억 남기고 왔습니다. 사장님,사모님,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다음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는 사고 안칠께요...